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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매트릭스> 영화 리뷰

출처 네이버영화 포토

매트릭스 기본 정보

개봉: 1999년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SF, 액션
러닝타임: 136분
감독: 릴리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
주연 배우: 키아누 리브스(네오 역), 로렌스 피시번(모피어스 역), 캐리 앤 모스(트리니티 역), 휴고 위빙(스미스 역)
 
명작 SF영화, 매트릭스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1999년 개봉으로 상당히 오래된 영화지만 촬영 기법과 액션, 스토리, 세계관 설정까지 촘촘하고 혁신적이었습니다. 보면서 영화 속 세계관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는데요, 1편에서는 세계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지 않습니다. 1편 개봉 이후 옴니버스식으로 나온 매트릭스 애니메이션 9편을 통해 그 세계관이 발표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럼 매트릭스 세계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계관

인류는 기계를 발명했습니다. 점차 발전하는 기술로 인공지능(AI)을 만들어내어 인류와 인공지능기계는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한 기계가 인간을 살해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인류는 기계를 모두 없애고자 하지만 물리적인 힘으로 그들을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서기 2199년, 인류는 기계와의 전쟁으로 인해 무참히 파멸되고 '시온'이라는 인류의 마지막 도시만이 남았습니다. 대부분의 인간은 기계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기계는 인간들을 인큐베이터에 넣어 생체에너지로 이용합니다. 갇힌 인간의 정신은 '매트릭스' 속에서 살게 됩니다. 매트릭스는 컴퓨터가 만들어낸 가상세계 시스템입니다. 매트릭스 속 대부분의 인간들은 매트릭스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그를 현실로 받아들이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가상세계인 매트릭스의 오류를 느끼는 단 1%의 인류는 진짜 현실을 직시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시온이 기다리는 것은 구원자 '그'의 등장입니다. '그'는 매트릭스를 파괴하고 인류를 구하게 될 운명의 사람입니다. 

줄거리

 매트릭스 속에서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 밤에는 해커로 활동하던 네오는 어느 날, 의문의 남자들에게 쫓기게 되고 모피어스의 도움을 받고 현실을 마주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빨간 약을 먹으면 현실을 직시, 파란 약을 먹으면 매트릭스 속으로 돌아가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가게 됩니다. 네오는 빨간 약을 선택하고 자신을 가상세계인 매트릭스에 가뒀던 인큐베이터에서 깨어납니다. 모피어스는 네오가 바로 구원자 '그'라고 확신합니다. 모피어스와 그의 동료들은 인간의 의식을 전자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전뇌화 기술을 통해 네오에게 여러 무술과 전투능력을 습득하도록 합니다. 그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갈 수 있고 그 속에서 현실의 물리법칙에서 벗어나 엄청난 신체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매트릭스 속 시스템화 된 요원들은 무지막지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껏 그 어떤 인간도 요원과 싸워 이긴 적이 없습니다. 과연 네오는 예언 속 구원자 '그'가 맞을까요? 인류는 매트릭스를 파괴하고 인간사회를 다시 되찾아 올 수 있을까요?
 
 

매트릭스 속 철학

 매트릭스는 SF,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수많은 철학적 사상들을 담고 있습니다. 플라톤의 동굴이론, 데카르트 회의론, 관념론, 불교사상, 인식론, 주지주의, 주의주의 등등 여러 철학들을 심오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트릭스 속 철학에 대한 연구와 논문들도 굉장히 많이 존재합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 하나를 말해볼게요.
 
 모피어스는 네오에게 현실을 알려 주기 위해 말합니다. "진짜란 무엇이지? 진짜라는 건 뇌가 해석하는 전자신호에 불과해." " "네가 숨을 쉰다고 생각하나?" "인간은 오감이 마비된 감옥에서 태어났지. 네 '마음'의 감옥" "마음을 자유롭게 해줘"
마음은 오감이 느끼는 것을 실재라고 믿게 합니다. 우리가 보고 듣고 맛보고 만지는 것들이 과연 실재와 같을까요?
 영화 속 한 소년의 대사입니다. "숟가락을 휘려고 하지 말아요. 그건 불가능해요. 대신 진실을 보려고 하세요. 숟가락은 없다는 진실이요. 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이죠. 당신의 마음이 휘면, 숟가락도 휘어져요."
숟가락은 과연 우리가 보는 것처럼 단단하고 가득 찬 쇳덩어리일까요? 아니요. 우리가 지각하는 숟가락의 모습은 우리의 오감이 재구성한 모습입니다. 숟가락이 휜다면, 그것은 실재 숟가락이 휜 것이 아니라 숟가락을 재구성한 우리의 마음을 보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감상평

  최근에 존윅 1을 보고 키아누 리브스 배우가 너무 멋져서 매트릭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 잘 만든 영화일 줄 몰랐습니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액션, 촬영기법, 영화의 분위기와 의상, 소품들까지 너무 좋았습니다. 왠지 쇠냄새가 날 것만 같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가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영화 속 배우들의 선글라스와 블랙 수트 패션도 너무 멋졌어요.
 또 영화 속 주짓수와 동양의 철학들을 녹여낸 것도 재밌고 잘 어울리더라고요. 영화 속의 철학적 설명들이 상당히 은유적이라 보는 당시에는 세계관이나 철학적 메시지를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찾아볼수록 더 깊고 심오해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빨리 2, 3편을 봐야겠어요! 저는 제가 영화를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런 명작 영화들 중 안 본 것이 많네요. 이렇게 재밌는 영화들이 많다니 행복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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