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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인턴> 영화 리뷰

출처 네이버영화 포토

 

인턴 기본 정보

개봉: 2015년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러닝타임: 121분

감독: 낸시 마이어스

주연: 앤 해서웨이(줄스 오스틴 역), 로버트 드니로(벤 휘테커 역)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인턴입니다. 30세의 젊은 CEO와 70세의 시니어 인턴의 이야기입니다. 편안하고 유쾌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보는 내내 마음이 몽글몽글 따뜻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보면서 시니어 인턴 벤처럼 멋지게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 줄거리부터 소개해볼게요.

 

줄거리

창업 1년 반만에 직원 220여 명의 규모로 성장하게 된 쇼핑몰의 CEO 줄스는 매우 열정적인  30세 여성입니다. 그녀는 업무에도, 가정에도, 자기 관리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완벽하게 해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어느 날, 기업에서 65세 이상 노인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벤은 40년 동안 한 직장에서 일을 하고 퇴직한 노인으로 은퇴 이후 여행도 다니고 여유로운 생활도 즐겨보지만 공허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는 고령 인턴 채용 전단지를 발견하고 줄스의 회사에 지원하게 됩니다. 벤은 결국 시니어 인턴직에 채용이 되었고 출근하게 됩니다. 줄스는 나이 많은 인턴인 벤이 불편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벤에게 전혀 일을 주지 않고 피하려고 하지만 벤은 알아서 척척 일을 찾아 하고 직원들과도 금세 친해지게 됩니다. 그렇게 점차 벤은 줄스의 회사에 적응해 나갑니다. 한편, 줄스는 회사 경영권으로 문제를 겪고 있었습니다. 투자자들이 줄스의 어린 나이와 적은 경험 때문에 그녀를 믿지 못하고 경험 많고 나이 있는 CEO를 원했습니다. 이에 줄스는 그다지 내키지 않지만 경영인 후보들을 만나러 다닙니다. 바쁜 와중에 줄스의 운전기사가 출근을 하지 않아 급하게 벤이 줄스의 운전기사 일을 하게 됩니다. 벤은 세심한 관찰력과 지혜로 그녀를 케어해 주지만 줄스는 이런 그가 불편하기만 합니다. 줄스는 결국 벤을 다른 부서로 배치합니다. 하지만 그는 여유롭고 묵묵하게 맡은 일을 잘해나가고 줄스는 점차 벤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결국 그녀는 벤에게 비서일을 맡기게 됩니다. 벤은 줄스의 비서로 일하며 우연히 줄스의 남편 매트가 외도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벤은 줄스와 매트가 먼저 말하기 전까지 이를 알고 있음을 내색하지 않습니다. 사실 줄스 또한 남편의 외도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가정에 소홀하여 매트가 외도를 하게 되었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새로운 경영진을 스카우트하면 매트와 사이가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여 그다지 원치 않지만 경영진을 두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속마음을 벤에게 털어놓고 위로를 받습니다. 벤은 그녀에게 남편의 바람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말라며 말해줍니다. 그녀는 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줄스는 결국 CEO 스카우트 없이 그녀가 온전히 회사를 경영하기로 마음먹고 매트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기회를 달라고 줄스에게 용서를 빕니다. 줄스는 공원에서 태극권을 하고 있는 벤을 찾아가 자신의 결정을 말해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인턴

 영화 속 벤은 70대 노인으로 무려 40년간 직장생활을 한 경험과 70년 인생을 살아온 지혜가 있지만, 새 직장에서 인턴입니다. 줄스는 회사를 창립한 CEO로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고 성공했지만 아직 그녀의 인생에 있어서는 인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 영화 제목인 인턴은 벤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벤과 줄스, 둘 다를 나타낸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벤은 새로운 직장에서 겸허한 자세로 자신이 모르는 것을 배워나가고 자신의 지혜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합니다. 저도 벤 같은 인생의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제가 늙었을 때 벤처럼 성숙하고 지혜롭고 겸손한 사람으로 늙어간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감상평

 우리사회에서도 노인일자리사업이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영화 초반 줄스의 태도처럼 이를 불편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노인들을 느리고 새로운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노인분들도 이런 사회적 편견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 속 벤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늙는다는 것은 경험과 인생의 지혜가 쌓이는 일이고 더 성숙하고 여유로워지는 일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 사회에도 벤처럼 지혜롭고 경험 많은 노인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그들을 단순히 공경을 대상, 노약자로 대하기보다 한 사람, 한 사람 개개인에 집중하여 개성을 인정하고 그들도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을 도전할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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